설비·전기·배관 가이드 — 마감 뒤에 숨는 공정이라 더 중요해요
설비·전기·배관은 완공 후에는 벽과 바닥 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 공정이에요. 그래서 도배·타일이 끝난 뒤에 "여기 콘센트 하나만…" 하면 마감을 다시 뜯어야 해요. 이 단계에서 결정할 것을 미리 정리해두는 게 반셀프 성공의 핵심이에요.
이 단계에서 끝내야 하는 것들
전기
- 콘센트 증설·이동 — 침대 양옆, 소파 뒤, 주방 조리대, 화장대 자리를 가구 배치 기준으로 미리 정하세요. 벽을 타공하고 배선을 매립하는 작업이라 목공·도배 전에만 가능해요.
- 조명 배선 분리 — 다운라이트·간접조명을 넣을 계획이라면 스위치 회로를 몇 개로 나눌지 지금 정해야 해요. (조명 가이드 참고)
- 인덕션 전용선 — 가스레인지→인덕션 전환 시 전용 배선(보통 4sq 이상) 증설이 필요해요. 누락하면 차단기가 계속 떨어져요.
- 누전차단기·분전함 점검 — 20년 이상 된 집이라면 분전함 교체를 함께 검토하세요.
설비·배관
- 수전 위치 변경 — 세면대·싱크대 위치를 바꾼다면 급수·배수 배관 연장이 이 단계에서 필요해요.
- 노후 배관 교체 — 녹물이 나오는 집은 세대 내 급수관 교체를 검토하세요. 바닥·벽을 열었을 때만 할 수 있어요.
- 보일러 분배기·엑셀 배관 점검 — 바닥 공사가 있다면 난방 배관 누수 테스트를 이때 해두는 게 안전해요.
- 에어컨 배관 매립 — 시스템에어컨이나 매립 배관을 원하면 목공 전에 배관을 깔아야 해요.
비용 감각
| 작업 | 대략 비용 |
|---|---|
| 콘센트·스위치 증설(1개소) | 약 5만~10만원 |
| 조명 회로 추가·배선 정리(집 전체) | 약 30만~80만원 |
| 인덕션 전용선 증설 | 약 15만~30만원 |
| 수전·배수 위치 이동(1개소) | 약 20만~50만원 |
| 에어컨 매립 배관(기본) | 약 40만~90만원 |
전기·설비는 "한 번 부를 때 몰아서" 하는 게 유리해요. 출장 단위로 비용이 잡히기 때문에 한 번 방문에 여러 작업을 묶으면 개소당 단가가 내려가요.
하자 주의. 배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수압 테스트를 하고
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세요. 타일·마루가 덮인 뒤 누수가 발견되면 복구 비용이 몇 배로 커져요.
전기 작업은 전기기능사 자격이 있는 업체에 맡기는 게 화재보험 처리에도 안전해요.
자재는 어디서 고르나요
이 단계에서 고르게 되는 건 대부분 눈에 보이는 마감 자재예요. 수전, 변기, 세면대, 보일러처럼요. 배관·전선 같은 부속은 기술자가 알아서 챙기니 신경 쓸 필요 없어요.
욕실 도기·수전
- 국산 대중 브랜드 — 대림바스, 로얄앤컴퍼니, 아메리칸스탠다드, 계림요업 등이 널리 쓰여요. 부품 수급과 A/S가 안정적이라 무난한 선택이에요.
- 수입·프리미엄 — 그로헤, 한스그로헤, TOTO 같은 이름이 여기 들어가요. 단가가 몇 배로 뛰고 부품 조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. 집 전체보다 샤워 수전 하나 정도로 쓰는 조합이 현실적이에요.
- 브랜드 욕실 패키지를 통째로 계약하면 도기·수전·타일이 한 세트로 묶여요. 편하지만 개별로 고르는 것보다 값은 올라가는 편이에요.
보일러
경동나비엔, 귀뚜라미, 린나이가 주요 브랜드예요. 교체가 필요하다면 이 단계에서 함께 처리하는 게 좋아요. 배관을 열어둔 상태라 작업이 수월하고, 나중에 따로 부르면 출장비가 다시 붙어요.
사러 갈 곳
- 강남 논현동 일대 — 학동사거리 부근 자재 상권에 욕실 도기·수전 쇼룸이 모여 있어요. 실물 크기와 손잡이 감촉을 확인하기 좋아요.
- 서울 을지로~청계천 일대 — 을지로3~4가 방향에 위생도기 상가가, 청계천 쪽에는 전기·공구 상가가 형성돼 있어요.
- 온라인으로 도기·수전을 직접 사는 것도 가능해요. 다만 설치 규격(배수구 간격, 벽 타공 위치)을 설비팀과 먼저 맞추세요. 이건 타일 시공 전에 정해져야 합니다.
스위치·콘센트 커버 같은 전기 마감 자재는 8단계에서 다뤄요. (조명·전기 마감 가이드)
직접 사도 되는 것 / 맡기는 게 나은 것.
수전·변기·세면대·조명처럼 규격이 정해진 완제품은 직접 사도 문제가 없어요.
반대로 배관 자재, 전선, 차단기처럼 규격 판단이 필요한 것은 기술자가 사게 두세요.
잘못 사면 시공을 못 하고 하루를 버립니다.
반셀프 진행 팁
- 가구 배치도(손그림도 충분)를 그려 콘센트·조명 위치를 표시해 전기팀에 공유하세요.
- 작업 후 배선·배관 사진을 꼭 찍어두세요. 나중에 벽에 못 박을 때, 하자 발생 시 위치 파악에 큰 도움이 돼요.
- 철거 직후 현장에서 전기·설비팀과 함께 30분만 돌아보면 애매한 것들이 대부분 정리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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